1. 낙산성곽 시티뷰 주차장
2. 이화동 벽화마을
3. 낙산공원
4. 국수가
5. 연극 "2호선 세입자"
6. 영상후기
대학로에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나갔다.
주차장을 낙산성곽 노상주차장에 대면서 뜻하지 않는 힐링 데이트 코스를 발견했고, 다녀왔던 루트대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구경하면서 산책 하다보면 꽤나 괜찮을것 같아서 소개해본다.

1. 낙산성곽 시티뷰 주차장
다른 서울시내도 마찬가지지만 대학로에서 역시 주차가 제일 큰 고민이다.
대학로 주변은 모두의 주차장을 켜고 미리 자리를 예약하기도 힘들었는데, 자리가 있다는곳에 가도 만차였고 아니면 한참 기다려야 주차장에 들어갈수 있어서 30분 가까이 대학로 주변 주차장을 찾아헤매야 했다.
그러다가 낙산성곽 위쪽에 저렴한 주차장을 발견했다.
처음엔 주차장 위치가 산 위에 있을지 생각도 못했는데 가는길에 언덕이 워낙 높아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가격은 1시간에 1,200원으로 저렴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대학로 소극장과 도보로 20분이나 떨어진 위치..
낙산성곽, 이화동 벽화거리 , 낙산공원까지
걷다보면 힐링되는 뜻밖의 코스!
차는 공유 주차장에 배정된 번호를 확인 하고 노상 주차 공간에 대면 됐다.


차를 대고 밖에 나가니 밖에 있는 정자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심지어 가이드분의 인솔을 따라서 단체로 관광을 온 것으로 보였다

주차장 양편으로 한쪽에는 탁트인 서울시내 풍경이 보였고 한쪽에는 낙산성곽(한양도성)이 산등성이를 타고 이어져 있어서 성곽 너머로 서울 시내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주차를 하러갔더니 포토존이 있었다 (개이득!)

주차장이 있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쪽 편은 정자가 놓여진 탁트인 시티뷰가 보였고, 한쪽편은 낙산성곽에 걸쳐진 단풍이 진 나무들이 액자처럼 둘러싼 시티뷰가 보였다.


2. 이화동 벽화마을
낙산성곽을 구경하다가 아래로 내려가는길에 이화동 벽화마을이라는 표지판이 보여서 그 안쪽 골목으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마을 초입부터 시내뷰가 잘보이는 카페들과 상점이 골목을 따라 보였는데 일정상 시간때문에 갈수가 없어서 밖에서 구경만 하면서 내려왔다. (다음에 가면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마을 분위기가 흡사 부산 감천마을이나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같은 아기자기, 알록달록한 느낌이었고 골목을 내려가면서 구경할 것들이 많았다


사람의 인적이 많지는 않았는데, 전기줄이 얽혀 있는 모습조차 옛날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가는 길에 작은 동네 슈퍼가 나왔고 갈림길이 나왔다.
갈림길 사이사이마다 예쁜 장식물과 화분들이 놓여져 있어서 어느쪽으로 가야 되나 잠깐 고민이 되기도 했다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니 벽화마을의 끝이 보였고 안내지도가 있었다.
안쪽에 구경하지 못했던 공방이나 박물관 들도 더 있는듯 했고 작은 상점들도 많아보였다

3. 낙산공원
대학로를 가려면 벽화마을을 지나서 낙산공원쪽으로 더 내려가야 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했는데, 가는길에 다양한 전시물들도 만날수 있었다.




낙산공원 입구에 도착해서 지도와 설명글이 있었는데, 낙산 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산모양이 낙타의 등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것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곳도 일정 때문에 더 둘러보지 못하고 내려가야 했다 (다음엔 꼭 둘러볼테다!)
낙산공원에는 낙산공원 공영 주차장이 있었다. 주차가격은 1시간에 1,800원 으로 낙산성곽보다는 조금 비쌌는데,
차는 만차로 보일정도로 많아보였지만 낙산성곽 주차장보다 대학로와 가까운것이 좋았고 찾아보니 회전율이 좋다고 해서 주차를 해도 좋을듯 했다.


내가 돌아다녔던 비슷한 코스로 이화동 벽화거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이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역시 이화동 벽화거리와 대학로 부근은 외국인에게 소개하기에도 이색적인 투어 스팟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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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pi3.myrealtrip.com/partner/v1/marketing/advertising-link/SelU0n
[서울/혜화]Welcome Daehakro Culture Tour 웰컴대학로 컬처 투어
A trip to Daehakro to feel the various K-culture. 대학로의 다양한 K-컬처를 흠뻑 느껴보는 여행
www.myrealtrip.com
4. 국수가
낙산공원에서 대학로쪽으로 더 내려가다 보면 아기자기한 카페들과 오래돼 보이는 음식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중에 리뷰가 좋았던 국수가라는 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이 가게는 1층과 지하에 앉을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1층 카운터쪽에 보면 소극장 관련자들이 자주 오는지 장부가 매달려 있었다.

1층은 만석이라 지하에 가서 먹게 됐는데 오히려 좋았다.


지하에 있던 자리는 우리 테이블 말고는 다른 테이블에 외국인 관광객 두명 뿐이었고 조용하게 밥을 먹을수 있어서 좋았다



메뉴는 칼국수 2개와 주먹밥을 시켰다.
1. 바지락 칼국수 : 8,000원
2. 삼색 들깨 수제비 : 9,000원
3. 주먹밥 : 4,000원


주먹밥이 먼저 나왔는데 곰, 별, 하트 모양의 주먹밥 6개가 나왔다.
맛은 김치볶음밥을 뭉쳐먹는 느낌이었는데, 상당히 맛있어서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조금 더 기다리니 바지락 칼국수가 나왔다. 바지락 칼국수 양은 가격과 비교해서도 많은 편이었고 칼칼한 국물에 면에도 간이 잘 베어있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삼색 수제비는 색깔별로 다른점은 없었고 꼬들한 수제비 반죽이 고소한 들깨국물과 어우러져서 씹을 수록 더 고소했다.
5. 연극 "2호선 세입자"
칼국수를 먹은 식당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더 내려오면 연극이 공연되는 바탕골 소극장에 금방 도착할수 있었다.


매표소에서 예매한 티켓으로 바꾸고 안으로 들어갔다

대학로 답게 우리가 방문한 소극장 건물에는 우리 연극 말고도 다른 유명한 연극들도 같이 공연중이었다

지류 티켓은 매표소에 예매했다고 말하면 봉투에 담아주는데 양도 가능한 할인 쿠폰들이 같이 들어 있었다.




2호선 세입자는 소극장은 건물 5층에 있었다. 10분전에 갔더니 엘리베이터가 꽉차서 하나를 올려보냈다

연극은 현실에서 다양한 사연들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거나 버림받은 안타까운 주인공들이 2호선 지하철에 살게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풍부한 연기력으로 표현한 내용이었다.
각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마지막으로 본인들의 추억이 남아있던 역이름으로 불렸는데,
등장과 동시에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던 "방배" 아주머니와 공무원을 준비하는 "역삼"아저씨 그리고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까칠한 성격의 "성내" 아가씨와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구의" 할아버지가 나왔다.
그리고 그들을 쫓아내야 하는 역무원 인턴 "시청" 청년이 가세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와 과거회상 장면들로 내용이 채워진다.

배우들의 눈물 연기할때 실제로 눈물이 보일정도로 가까이서 볼수 있었던게 역시 소극장 연극이 묘미였던것 같다.
연극이 끝나면 포토타임으로 배우들이 나와서 다양한 포즈를 지어주는데 유쾌한 배우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잘 이끌어 냈다.
연극이 갑자기 문제 해결되는 느낌으로 끝나긴 하는데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지루할틈 없이 잘 보고 나왔다.
연극이 끝나면 이벤트존에서 옥탑방 고양이 연극 2인용 할인 관람권이 붙어있는 과자도 받아올 수 있었다.




혜화역에서 만나서 연극만 보고오는 코스가 아니라 낙산성곽부터 내려오면서 다양한 구경을 하고 와서 볼거리가 많았던 반나절 데이트였다.
다음에는 옥탑방고양이 연극도 보러 가야겠다.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카페 분위기도 여유롭게 즐기고 낙산공원도 둘러볼 예정이다.
6. 영상후기
즐거웠던 대학로 연극과 이화동 벽화마을 데이트를 영상후기로 만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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