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로 가기 좋은 반나절 데이트 코스로 화랑대 철도공원과 삼패공원, 그리고 구리 맛집인 묘향만두까지 가봤다.
철도공원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과 가기에도 참좋고 낙엽이 떨어진 한적한 철길을 걸으면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1. 화랑대 철도공원
2. 남양주한강공원(삼패지구)
3. 묘향만두
4. 영상후기
1. 화랑대 철도공원
이번에 가본 화랑대 철도 공원은 정말 가을에 걷기좋은 공원 이었다.
경춘선 철로길이 보존되어 있고 오래된 기차와 트램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도 가득했다.
화랑대 철도공원에 차를 끌고 간다면 육군 사관학교 건물로 쓰이는 화랑회관 인도 주변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차를 세워두면 된다.
주차공간이 꽤 많았고 육군 사관학교 건물이다보니 차를 세우고 나면 중간에 걸어가는 사관생도들도 볼수 있었다. (신기했다)


화랑회관 앞 도로 중앙에는 말 위에서 활을 쏘고 있는 화랑의 동상도 볼 수 있었다
화랑대 철도공원엔 단풍이 예쁘게 져 있었다.



철도공원 안쪽에는 예전의 경춘선 철로와 다양한 기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된 기차는 체험해 볼수 있는 칸이 있었는데, 깔끔하게 보존이 되어 있었다.








공원 안쪽에는 타임뮤지엄이라는 유료 전시도 있었는데 그 옆을 지나는 동안 기차 소리와 종소리 등이 나서 기차역 플랫폼을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한쪽 구석에는 체코에서 공수해온듯한 트램을 어린이 도서관으로 꾸며놓아서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볼수 도 있었다.





조금 더 가다보면 화랑대 역사가 나오는데 옛날 기차역을 깔끔하게 보존해놓고 내부를 박물관처럼 꾸며놓았다.




화랑대역은 다양한 역사적 설명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래된 화랑대역의 간판도 보였고,



지난 70년의 흔적들이라는 코너에는 역무원과 기차 운행시 사용했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기차표도 볼수 있었다.



화랑대 역사에서 다양한 전시물들을 구경하고 나오니 건너편에는 미카라는 이름의 증기기관차가 보였다.


실제로 증기기관차를 보는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당시의 운전석과 손잡이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현장감이 넘쳤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는 무료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전시 내용은 일상의 편견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인상적인 전시물들이 몇개 있었는데, 남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에 대하는 시선을 말한 핑크 남자라는 작품과




전시를 다 보면 본인의 생각을 써서 붙이는 공간이 있었다.


나도 열심히 스티커를 붙이고 적어봤다. 지금 현재 상황이 조금 답답했는데 덕분에 속시원하게 쓰고 나온거 같다 (내용은 비밀!ㅋㅋ)



노원 기차마을을 지나서 철길을 따라 가보기로 했다.
철길을 따라가다 보면 한옥식으로 만들어진 육군사관학교 정문이 보인다.





2. 남양주한강공원 (삼패지구)
철도공원에서 가까운 한강공원은 남양주한강공원 삼패지구였다.
여기는 여의도나 서울 도심의 다른 한강공원과 다르게 한적했고 주차공간도 넓었다.



때마침 노을이 한창 지고 있었는데 날씨는 약간 쌀쌀해서 그늘막설치 허용구역에 텐트를 치고 구경을 하기로 했다.
한강공원은 10월을 끝으로 텐트를 못치게 하는데 우리가 간날이 10월 29일로 거의 올해 막차를 타고 텐트를 치고 놀수 있었다.




노을을 보다가 해가지고 어둑어둑 해지니 배도 고프고 날씨가 급 추워져서 저녁을 먹으러 자리를 옮겼다.
3. 묘향만두
근처에 뜨끈한 만두국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됐다.
차로는 16분 정도 걸리는 짧은 거리였다.
마감시간(저녁 9시) 한시간 전에 도착해서 가게에 들어갈수 있었다
(먹다가 보니 마감 30분 전부터는 주차장에서부터 직원분이 손님을 돌려보내셨다)



묘향만두는 주차공간이 넓어서 좋았는데, 1층은 주차장과 관리소 공간이었고 매장은 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했다



1. 손만두국 : 11,000원
2. 묘향뚝배기 (공기밥포함) : 12,000원
묘향 뚝배기는 육개장 국물에 손만두를 깨서 나오는 메뉴라고 하셨다.

밑반찬으로는 열무김치와 석박지가 기본으로 나왔다. 내 입맛에는 열무는 좀 덜 익어서 쌉쌀한 맛이 있었고 (새콤한 맛을 원했다) 석박지는 딱 알맞게 익어서 만두국과 곁들여 먹기에 좋았다.


한강에서 나올때 꽤 추워서 몸이 얼어 있었는데 손만두국과 뚝배기 국물이 뜨끈해서 몸을 녹이기에는 최고였다.
손만두국에는 만두 5개가 들어가 있었는데 정말 한입에 다 못들어갈 정도로 컸고 국물은 삼삼하니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밥 말아먹기 좋았다.
묘향뚝배기는 얼큰한 육개장 그자체 였는데 조금 다른점은 만두가 으깨져서 나온다는것이었고 그게 의외로 잘 어울려서 같이 나오는 밥과 같이 먹으면 든든한 한끼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손만두국의 만두소가 직접 만든 만두여서 두부와 숙주 그리고 고기로 가득차 있었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았는데도 계속 손이가는 맛이었다.
먹다가 주차장쪽에서 오토바이를 끌고 오셨던 손님 2분이 계셨는데 그분들도 추운날 만두국 먹고 가면 좋았을텐데 마감시간 30분전이라 못들어오셨던거 같아서 너무 아쉬웠다.
진짜 추운날 몸 녹이기에는 이만한게 없었고 맛도 그만큼 좋아서 나중에 또 생각날 구리 맛집이다!
4. 영상후기
영상으로도 가을맞이 나들이 후기를 남겨봤어요!
https://youtu.be/UOLu5ju6AOA?si=GXCfWvBz7U5lQB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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